우치다 타츠루의 무도적 사고와 프리 재즈
1. 자기 비움 – 空의 철학과 즉흥성
무아적 관계성 속에서 순간의 생성을 가능케 한다. 여기서 ‘자기비움’은 단지 소극적인 포기가 아니라, 창조를 위한 적극적인 수용태세로 기능한다.
2. 타자성과 감응(Affectivity)
타자는 나의 외부에 있으나, 나를 형성하는 조건으로 기능한다. 무도와 프리 재즈는 모두 이러한 ‘타자성의 수용’을 통해 자기 자신을 실현한다.
3. 연속적인 자기쇄신
무도 수행은 일종의 미완의 반복으로, 몸과 마음을 통해 항상 새로운 상태로 전환되는 과정이다. 이는 서양철학의 존재론적 고정성을 거부하고, ‘되기’(becoming)의 존재론을 함의한다. 프리 재즈 역시 연주 중 끊임없이 새로운 자기로 전환한다. “되기(becoming)”는 정체화된 자아를 파열하고 다른 것과의 접촉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생성하는 운동이다. 무도와 재즈 모두 ‘되기의 예술’이다.
4. 결론
우치다 타츠루의 무도적 사고는 고정된 자아를 해체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는 실천이며, 프리 재즈는 이를 음악적으로 구현한 또 하나의 형식이다.